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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일반 자사고 vs 하나고, 설립목적 및 선발방식, 교육과정, 입결, 학비까지 총정리

by info-toto 2025. 12. 4.

2025학년도 자율형 사립고 원서접수가 12월 5일(금)까지 진행됩니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교 운영에 대한 자율성이 보장되는 사립고등학교로, 정부 보조금이나 간섭 없이 교과과정 및 교사 선발, 교육비 책정 등 전반적인 사항을 학교 스스로 결정하고 이행합니다. 국내 자사고는 총 33개로 이중 16개 학교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고와 일반 자사고가 서로 어떤 점이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하나고 vs 일반 자사고, 설립목적 및 선발방식

하나고 하나금융그룹에서 설립, 지원하는 공익형 자사고로 한국형 기숙학교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만큼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외출·외박 등에 대한 규율이 강한 편이며, 공동체 생활을 기반으로 학습 및 생활 관리도 매우 철저합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평가항목에 내신이 포함되기는 하나 정량 점수화하지 않고, 면접의 비중을 가장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일반 자사고학교별 재단에서 설립했기 때문에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수학 중심, 글로벌·외국어 중심, 국내 상위권 입시 최적화 등 학교마다 색깔이 강한 편입니다. 전국단위 또는 광역단위로 모집하기 때문에 기숙형과 통학형이 혼재되어 있고, 학교마다 관리 강도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내신+서류·면접 형태로 선발하며, 내신점수(중학교 성취도) 반영의 비중이 큰데, 이 또한 학교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습니다.  

 


하나고 vs 일반 자사고, 교육과정 

하나고전면 개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학생이 계열 구분 없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들을 수 있습니다. 매 학기마다 90여 개가 개설될 만큼 과목이 다양한데, 1학년 때는 보통 공통 핵심과목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는 개인의 진로와 흥미에 따라 수업을 선택합니다. 일반 과목 외에도 심화 과목, AP(Advanced Placement), 연구중심 과목 등이 있어 대학처럼 본인 맞춤형 학습이 가능합니다.

 

수업은 토론, 발표, 프로젝트, 소논문 작성 등 학생참여 형태로 진행됩니다. 과목별 특성에 따른 교수법과 학습, 평가가 이뤄지고, 수행평가가 내신 및 성장평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인성, 체육·예술, 진로탐색, 학생연구, 동아리 등 비교과 활동도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편입니다.

일반 자사고는 학교 재단이 설립·운영하기 때문에 교육과정 및 학생 선발, 운영 방식에 있어 자율성이 큰 편입니다. 공통과정을 비롯해 학교 자율 편성 과목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으며, 심화과목, 특화 트랙, 영어·외국어 강좌, 원어민 수업, 프로젝트, 연구, 해외 연계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수행평가와 토론·발표, 프로젝트, 탐구 중심의 수업이 진행되고, 수업방식나 평가체계도 일반고에 비해 유연합니다. 대부분 동아리, 방과후, 해외연수, 논술·면접 대비 등의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대학 입시를 위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하나고 vs 일반 자사고, 입시결과

하나고2025학년도 기준 서울대 합격자를 37명(수시 25명, 정시 12명) 배출했고, 선호도 높은 의학계열도 총 50명(의대 31명, 치대 2명, 한의대 2명, 약대 13명, 수의대 2명)을 합격시켰습니다. 2024학년도에는 39명, 2023학년도 57명을 서울대에 보낼 만큼 입결에서 아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학교입니다.  

일반 자사고는 일반고와 비교했을 때 상위권 대학 진학 실적이 좋지만 학교별 편차가 매우 큽니다. 최근에는 사회적 분위기와 경제적인 이유로 일부 자사고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우수 입결 보장을 기대하기 보다는 개인의 적성 및 진로방향이 학교와 잘 맞는지 알아본 뒤 지원해야 합니다.

 

 

하나고 vs 일반 자사고, 학비

하나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분류되긴 하지만 일반 사립고처럼 비싼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기숙사비용이 필수로 포함되기 때문에 수업료, 기숙사비, 방과후 수업료 등을 합해 연간 1,500만원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마다 수강과목 및 방과후 활동이 다르므로 비용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 자사고는 사립인데다 재단이 운영비를 관리하고 있어 일반고에 비해 학부모 부담금이 훨씬 큰 편입니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연간 1,300만원대로 집계되고 있으니, 자사고 진학을 희망한다면 재정여건과 장학금 제도를 먼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하나고 vs 일반 자사고, 어떤 아이에게 적합할까

우수한 성적의 아이들이 원하는 대학 입시를 위해 진학하는 학교인 만큼 지원자 성향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하나고는 사교육보다 공교육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이 되는 아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스스로 학업을 계획하고 학교 수업을 들은 뒤 교내에 마련된 프로그램 중심으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기숙사 생활처럼 같은 목표를 향한 친구들과의 공동체 속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라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 자사고도 본인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아이여야 중도에 이탈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습니다. 심화학습이나 다양한 비교과 활동으로 입시를 준비하고 싶거나, 공교육 외에도 사교육으로 보충학습을 원하는 아이에게 적합니다. 통학하는 학교가 많기 때문에 하나고 대비 유연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하나고 vs 일반 자사고, 한눈에 비교

항목 하나고 일반 자사고
운영형태 전국 기숙형 기숙형과 통학형이 혼재
선발방식 면접 비중이 매우 높은 편 내신 반영 비중이 높고 학교별 편차
교육과정 전교생의 시간표가 모두 다를 만큼 다양한 과목 개설 학교별 편차 크며 다양한 비교과 활동으로 학종에 유리
입결 전국 최상위권 상위권~중위권으로 학교별 편차
학업관리 규율 강하고 학업 중심 학교별로 상이
경쟁률 매우 높은 편 상위권은 높고 중위 아래로는 높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