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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학원을 빠지려고 하는 사춘기 중2 아이와의 현명한 대화법

by info-toto 2025. 11. 6.

중학생 아이를 둔 집이라면 학원 출결과 관련해 실랑이 벌여본 경험 많으실텐데요. 이 시기는 자율성과 독립심이 부쩍 커지는 사춘기로, 부모의 통제보다 스스로 결정하고 싶은 욕구가 매우 강합니다. 학원을 빠지려는 행동도, 단순히 공부가 싫다기 보다는 내 생각대로 내가 정하고 싶은 심리가 반영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마다 훈계보다 이해와 공감으로 아이를 대해보는건 어떨까요?

학원을 빠지려고 하는 사춘기 중2 아이와의 현명한 대화법



학원을 빠지려는 이유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속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고 묻기보다 "요즘 많이 힘들어 보이네."처럼 감정부터 읽어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사춘기 중학생이 학원을 결석하고 싶은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피로감과 번아웃
성인들도 특별히 더 힘든 날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하루종일 학교 수업과 수행평가, 학원숙제 등 일정에 지쳐 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휴식이 필요한 상황임을 이해해 주세요.

2. 관계 회피
학원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가 불편한 경우입니다. "선생님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아.", "OO이 나를 무시해." 등의 얘기가 들린다면 학원 자체보다 관계에 대한 부담이 원인인 상황입니다.

 



3. 동기 상실
공부의 목적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공부를 왜 해야돼?"란 질문이 나온다면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공부가 삶과 연결되지 않으면 아이는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4. 자율성 추구
스스로 선택하고 싶은 욕구가 강한 시기로, 학원 거부는 통제받기 싫다는 무언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강하게 통제할수록 반항심만 오히려 커질 수 있습니다.

 

 


사춘기 아이와 소통의 핵심은 공감

사춘기 중학생은 부모가 나를 믿고 내 얘기를 들어준다고 느낄 때 마음의 문을 엽니다. 이때 부모는 다음 대화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1. 판단 대신 공감
아이의 제안에 대해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 속마음을 먼저 이해해 주세요. "다들 가는데 너만 안 가면 어떻게 해?"보다 "그럴 수도 있겠네. 요즘 많이 피곤하지?"란 말을 건네 보세요. 공감은 동의가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한다는 신호입니다.

2. 충고보다 경청 
부모가 조언하려는 기미를 보이면, 아이는 잔소리 시작으로 받아 들입니다. 먼저 말하기보다 일단 들어준 다음"그랬구나? 그래서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처럼 스스로 답을 찾게 유도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3. 통제보다 선택 
사춘기 아이가 가장 원하는 건 의사결정에 대한 권한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명령조로 말하지 말고,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라고 제안하면 아이는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부모는 아이의 책임감 있는 선택을 이끌 수 있습니다.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원을 빠지려고 하는 사춘기 중2 아이와의 현명한 대화법



학원을 결석하려는 아이와의 현명한 소통법

1. 조건부 휴식 주기
"이번 주는 하루 쉬어 가자. 대신 보강 계획을 너 스스로 세워보면 좋겠어."처럼 조건을 걸되, 대안 모색도 스스로 하도록 해보세요. 자율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길러주는 방법입니다.

2. 학원 이외의 대안 찾아보기
학원의 교습 방법이 아이와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강, 스터디카페, 집에서 공부 중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세요. 다양한 방식의 공부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3. 동기 재설정하기
단순히 시험점수를 잘 받기보다는,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어떤 공부가 필요할지에 대해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성적이 목표가 되기 보다, 자기 발전이 목표가 될때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4. 비교하지 말고 신뢰 유지하기
잘하는 친구와 비교하는 화법은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게 만듭니다. 비교보다 "엄마는 니가 잘 할거라고 믿어"라는 말이 몇 배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아이가 학원을 빠지려 하는 행동에 대해 문제로 인식하지 말고, 성장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부모의 대응도 달라집니다. 사춘기 아이는 결과보다 관계로 움직입니다. 아이에 대한 신뢰와 존중, 사랑으로 자율성을 인정하면서도 방향을 잡아주는 부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