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겨울방학 겸 종업식을 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봄방학 없이 3월 개학 전까지 통으로 쉬는 방식인데, 50일이 넘는 기간동안 아이와 갈등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게임과 유튜브를 좋아하는 중2 아들 기준입니다. ^^)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은 중2병의 최고조이자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50일이라는 시간은 습관을 바꾸기에 충분하지만 잘못하면 매일이 전쟁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늘어난 시간만큼 아이는 놀고 싶고, 부모는 공부하기를 바랄텐데 다음의 방법으로 평화로운 합의점을 찾아보세요.
갈등 예방을 위한 평화 유지법
중2 아들에게 강요는 반항심만 키우게 됩니다. 지시보다는 협상하는 방법을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 방학 시작 전, "엄마는 네가 방학동안 3학년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어. 너는 아마 쉬고 싶을텐데, 우리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게 규칙을 정해보자"라고 제안해보는 겁니다.
공부하란 말대신, 오늘 해야할 일을 끝내면 이후에는 '자유시간'이라는 규칙을 세우고, 그 뒤의 게임이나 유튜브는 절대 터치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이가 약속을 안 지켰을 때 화를 내기보다 "네가 약속을 안 지키니까 엄마는 너의 중3 생활이 걱정돼서 마음이 안좋아"라는 화법으로 의사를 전달해 보세요.
공부와 놀이의 적정 선 찾기
중학교 3학년이 되면 학습량이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방학 내내 공부만 시키면 아이는 금방 지칩니다. 학원 수업을 제외하고, 하루에 3~4시간은 스스로 문제를 풀며 개념을 정리해보는게 좋습니다. 집중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영어나 수학같은 주요 과목을 예습하고, 국어는 독서를 무조건 독서를 많이 해야 합니다. 특히 중3 수학은 고등 수학의 기초이기 때문에 수학 예습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정하기를 추천합니다.
유튜브나 운동같은 휴식은 그날 해야할 일을 마친 이후에 자유롭게 하도록 지도해 주세요. 하루 3시간처럼 총량을 정하기보다 "밤 11시 이후에는 기기를 반납하고, 취침 시에는 휴대폰을 거실에 두고 들어가기"처럼 수면시간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건강과 갈등 방지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엄마와 아들이 모두 행복한 꿀팁
게임 아이템처럼 갖고 싶은 것을 사주는 보상도 좋지만, "오늘 계획한 문제집 5장 다 풀었네? 대단하다"와 같은 구체적인 인정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방학기간 내내 공부 얘기만 한다면 사이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아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외식을 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버 또는 게임 얘기를 들어주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방학 내내 집에만 있으면 무기력해집니다. 오후 늦게라도 같이 산책을 하거나 배드민턴을 치는 등 몸을 움직이게 해주세요. 도파민(게임)에 절여진 뇌를 정화하는 데 운동이 최고입니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방학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50일 중 40일만 계획대로 보내도 대성공입니다. 아이가 다소 흐트러져도 "그럴수 있어. 내일부터 다시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는 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큰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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