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생평가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상대평가 결과인 내신 석차등급이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뀐 점입니다.
기존 9등급 체제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석차가 4% 이내여야 했지만, 5등급 체제에서는 10% 안에 들면 1등급을 받게 됩니다. 또한 기존에는 2등급을 받기 위해 4%~11% 안에 들어야 했다면 앞으로는 10%~34% 사이에 들면 2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1, 2등급을 받는 학생의 비율이 기존보다 높아지면서 1, 2등급을 향한 경쟁도 어느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상대평가 방식인 석차등급(1~5등급)과 절대평가 결과인 성취도(A~E)를 병기하여 성적을 산출한다는 점이 달라집니다.
성취도는 5단계이며 A, B, C, D, E로 표기됩니다. A는 한 학기의 학업성취율이 90%이상이라는 의미이며, B는 학업성취율이 80% 이상 90% 미만이라는 의미입니다. E는 40%이상 60%미만이며, 40%미만이 경우 '미이수'가 됩니다.
이때 학업성취율 90%가 90점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학업성취율 90%에 해당하는 점수는 시험 문제의 난이도 및 학생들의 학업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학업성취율 90% 및 80%, 70%, 60%, 40%에 해당하는 점수가 몇 점인지에 대해서는 시험 실시 이전에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안내됩니다.
일부 과목은 석차 등급을 병기하지 않고 성취도만 기록하는데, 체육, 예술, 교양 교과(군), 과학탐구실험, 사회와 과학 교과의 융합선택 과목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기존에도 성취도와 석차 등급을 병기했습니다. 다만 기존에서 달라진 것은 성취도 A,B,C,D,E를 대학 입학 전형 자료로 제공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상대평가 결과인 석차 등급만 대학에 제공하고 절대평가 결과인 성취도는 제공하지 않았는데, 2025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이렇게 바뀐 것은 상대평가 못지 않게 절대평가 결과도 중요해졌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과목별로 출석률 2/3이상과 학업성취율 40%이상을 모두 만족해야 해당 과목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둘 중 하나라도 달성하지 못하면 '미이수'가 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를 실시하며, 이는 '예방지도'와 '보충지도'로 이뤄집니다.
'예방지도'는 과목 이수기준에 미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미이수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지도입니다. 예방지도 대상 학생을 선정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학기초에 과목별로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 해당 과목에 미이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 중 예방지도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도합니다.
'보충지도'는 학기말 성적 처리 결과 학업성취율 40%에 실제로 도달하지 못하거나 출석률 2/3에 미달하여 과목이수 기준에 못 미치는 학생들에게 한 번 더 과목 이수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학점당 5시수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4학점짜리 과목의 경우 20시수의 보충지도가 이뤄지며, 총 보충지도 시수의 2/3이상 참여해야 이수로 처리됩니다. 만약 보충지도를 받지 않으면 해당 과목은 미이수 처리되므로 보충지도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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