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황금연휴가 끝나고 나면, 전기고 중 특목고 예술계열 학교의 입학원서 접수가 중순부터 시작되는데요. 예술계열 특목고와 예술계열 특성화고, 일반고 예체능계열은 각각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특목고 예술계열
특정 예술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예술 실기와 이론 비중이 매우 높고, 실기를 전문적으로 집중 훈련하기 때문에 실기 중심 전형에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술대, 음대, 미대 등 실기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 진학에 유리하며, 서울예대, 한예종, 이화여대, 홍대 미대 등 수도권 상위 예술대 진학률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일반교과는 대학 진학에 필요한 최소한만 편성되어 있어 내신 및 수능 준비가 다소 부족할 수 있으며, 종합대 일반학과로 진학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서울에는 국립국악고, 국립전통예고, 덕원예술고, 서울공연예술, 서울예술고, 선화예술고가 있고, 10월 14일(화)부터 10월 17일(금)까지 원서접수를 받습니다.
특성화고 예술계열
공연기획이나 디자인 실무처럼 예술 관련 실무 및 산업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입니다. 실무 및 직업교육,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일반대학 진학보다는 바로 취업하거나 전문대, 산업대 실무형 학과 진학에 적합합니다.
일반교과 비중이 적어서 일반 전형 수능 대비가 어렵고, 수도권 상위 예술대는 물론 4년제 예술대 진학률도 낮은 편입니다. 대학 진학보다 실무경험 쌓아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예술계열 특성화고로는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서일문화예술고등학교가 있으며,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11월 21일(금) 전후로 원서접수를 받습니다. 학교마다 일정이 상이할 수 있으니 학교별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고 예체능계열
일반계 고등학교지만 예술 교육을 강화한 학교로, 국영수 등 일반교과 비중이 높고, 전공 실기 과목도 함께 이수합니다. 따라서 내신과 실기를 동시에 관리하기 좋으며 수도권 예술대, 교육대, 종합대 예술학과 등 다양한 대학 진학이 가능하고, 수시와 정시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공 실기 시간은 특목고나 특성화고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서울 내 예체능계열의 일반고인 서울미술고는 10월 14일(화)부터, 일반고 중 예체능계학과 설치교인 염광고 관악예술과는 11월 17일(월)부터 접수가 시작됩니다.
예술계열 고등학교, 어디로 보내야 할까
예술계 입시는 준비기간이 길기 때문에 중학교 때부터 구체적인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아이의 실기 실력이 월등하고 수도권 상위 예술대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특목고가 유리합니다. 국영수 기초학력이 갖춰져 있고 실기와 내신을 균형 있게 준비하여 종합대 예술학과로 진학하고 싶다면 일반고 예체능계열이 안정적입니다. 실무를 쌓아 취업하거나 전문대 진학을 원한다면 예술계열 특성화고를 거치면 됩니다.
목표하고 있는 대학의 선발방식(수능vs실기 비중 등)을 먼저 알아본 뒤, 이에 맞춰 고교 진학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같은 유형의 학교일지라도 시설, 입시실적, 교과 커리큘럼, 교사진 등에 차이가 있으니 지원할 고교를 정하기 전, 오픈캠퍼스나 학교별 입학설명회에 반드시 참석해보시기 바랍니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교학점제 운영 개선 대책 주요 내용 (0) | 2025.09.26 |
---|---|
특성화고 vs 마이스터고 차이점 (0) | 2025.09.25 |
중간고사 공부하기 좋은 장소 - 아이 성향에 따른 장소 추천 (0) | 2025.09.23 |
고교학점제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 (0) | 2025.09.17 |
2026학년도 수시모집 유의사항 (0) | 2025.09.07 |
9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 대비 전략 (0) | 2025.09.04 |
전국 과학고(전기고) 입학전형 시작 (0) | 2025.08.29 |
고교학점제와 학생평가 (0) | 2025.08.28 |